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 붕괴 가능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이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에 "솔직히 그들이 협상을 중단한다고 해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협상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작전을 이유로 미국과 대화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에 "나는 정말로 신경 쓰지 않는다. 이보다 덜 신경 쓰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이란이 협상을 하건 말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의 협상 중단 선언으로 유가가 7%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유가는 매우 가까운 시기에 돌덩이가 떨어지듯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매우 짧은 시기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물어볼 생각"이라고 말해 이란의 협상 거부에 내심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초반 7% 급등하는 등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5.04달러(5.53%) 급등한 배럴당 96.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역시 5.66달러(6.48%) 급등한 배럴당 93.02달러로 치솟았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 보도가 유가 급등을 촉발했다. 타스님은 이란 협상팀이 중재국들을 통한 미국과 메시지 교환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도 전면 봉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님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점령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과 가자 지구에 대한 모든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는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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