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과거 '사생팬'(스타의 사생활을 좇는 악성팬)에게 시달렸던 충격적인 일화들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김준수 아이돌 가수에서 초대 뮤지컬 연기상의 주인공이 되기까지의 과정 듣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성시경은 최근 그룹 에스파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경험을 회상하며 "사생팬들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다니니까 진짜 힘들겠더라. 매니저가 4명을 다 케어할 순 없고, 멤버들이 30명에 둘러싸여 있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수는 "아직도 똑같구나"라고 공감하며 동방신기 활동 당시 사생팬들에게 겪었던 일화를 풀어냈다.
그는 "멤버들이 다 같이 거실에서 공포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한 번씩 현관에 불이 들어오더라. 계속 불이 들어오길래 확인해 봤더니 어떤 여성분이 현관문 모서리에 서 있었다"며 "놀라서 내보내고 잠이 들었는데, 어떤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떠 보니 2층으로 올라가는 여자 다리가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김재중 입장을 들어보니 '어떤 여자가 올라와서 입을 맞췄다'고 하더라"며 "매니저 형이 경찰이 올 때까지 벌을 세워뒀는데, 그 와중에도 저희를 보고 웃더라.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찰이 데리고 갔는데, '위협한 것도 아닌데' 하면서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 씁쓸해했다.
김준수는 "사실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소변을 보러 들어가면 화장실 칸에서 여자 팬들이 나오는 거였다"며 "볼일을 보고 있는데도 붙어서 바로 사인해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사생팬이 없어져서 트라우마에서 좀 벗어났는데, 20대 때까지는 계속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시경은 "그런 거리를 무너뜨리는 사람은 팬이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준수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김재중, 박유천과 함께 팀을 나와 그룹 JYJ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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