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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프리 2년 차 수입 얼마길래…"액수로 너무 놀랐죠?"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2 08:19

수정 2026.06.02 08:18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파이낸셜뉴스]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달라진 수입과 업무 강도를 털어놨다. 그는 직장인 시절 쉽게 보기 어려운 금액을 벌게 됐지만, 일의 양도 그만큼 늘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45회에는 김대호가 출연해 아나운서 입사 과정과 프리랜서 전향 이후의 생활을 전했다.

김대호는 자신이 일반적인 아나운서 공채 출신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입사원'이라고. 창사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아나운서 공개 채용 오디션이었다.

특별 공채라 동기가 없다. 다른 경연은 우승자가 있는데 여기는 입사를 한 거"라며 오승훈, 김초롱과 함께 MBC 아나운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영자가 "왜 처음부터 아나운서가 되려는 꿈을 꿨냐"고 묻자 김대호는 방송 일을 원래부터 꿈꿨던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방송, 아나운서, 연예인.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은 추호도 생각이 없었다. 대학교를 재수했다. 재수할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 대학교 들어가서 공부를 하기 싫어서 학업을 놨다. 성적이 너무 안 나왔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취업을 고민하던 시기에 우연히 아나운서 공개 채용 오디션 공고를 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취직할 때가 돼서 어디를 가야 하나. 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고시원 총무 알바를 했다. 작은 TV가 있는데 자막으로 학력무관, 오디션으로 아나운서를 공개 채용한다고. 제가 가진 걸 생각했다. 목소리. 채널을 돌릴 만큼 꼴 보기 얼굴은 아닌 것 같아서 지원했다. 그 시기가 아니었으면 마음을 못 먹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MBC에서 14년간 근무한 뒤 2025년 2월 퇴사해 프리랜서 2년 차를 맞았다. 이영자가 "액수로 너무 놀랐죠?"라며 수입 차이를 묻자, 김대호는 "그렇죠. 직장 생활해서 쉽게 볼 수 없는 금액"이라고 인정했다. 이영자가 "매출액으로 따지면 14년 다닌 거랑 똑같지 않냐"고 재차 묻자 그는 "아리까리하다"고 답했다.

김대호는 프리랜서 전향 이후 수입이 빠르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올 때 차장 연봉이 1억 정도 됐다. 프리 생활하고 나와서 반년도 안 걸린 것 같다. 연봉 버는 게. 하지만 5배, 6배, 10배 일한다. 진짜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첫 목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가족에게 현금으로 용돈을 줬다고 전했다. 이영자가 "천? 억?"이라며 금액을 묻자 김대호는 "그 사이인 것 같다. 상당히 많이 드렸다"고 덧붙였다.

프리랜서 선언 배경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세리는 "프리는 갑자기 어떻게 선언한 거냐. 혹시 누가 프리 하라고 옆에서 그랬냐"고 물었고, 이영자는 "우리 기획사에서도 프리 제의가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14년 정도 일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나 혼자 산다'를 하면서 3년을 굉장히 바쁘게 살았다. 첫 해 바쁘고 다음 해 더 바빠. 여기까지겠지. 더 미치도록 바쁜 거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김대호는 회당 출연료가 5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직장인이라 매니저도 없고 수기로 스케줄 짜고 옷도 픽업하고 반납하고. 다 하면서 3년 한 이유는 회사에 부채의식도 있었다. 이 자리가 회사 때문이니까. (인기가) 거품처럼 사라질 줄 알았다. 굉장히 위험하다. 직장생활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꼭 프리한다는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올림픽 업무까지 마친 뒤 회사에서 해야 할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탄한 직장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표류가 아닐까. 망망대해에 떠있는 느낌이었다.
회사 요청으로 스포츠 영역까지 해보니 이제 내가 할 만큼 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있는 게 좋으면 있겠지만 이제 내 인생 설계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느껴졌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김대호는 "40대에 결혼도 안 했지. 내 인생 운전대를 잡는 기회를 놓치면 내 마음대로 운전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잡아보자. 나중에 일어날 일은 수습하자. 결정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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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