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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자생식물 연구성과, AI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바꾼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두대간수목원, 데이터바우처 공모 최종 선정...현장 맞춤형 개방
분산된 재배·증식 데이터 가공...기후변화·산림생태계 복원 인프라 구축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공급센터 연구원들이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한 식물 소재 연구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자생식물공급센터 연구원들이 산림훼손지 복원을 위한 식물 소재 연구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자생식물 분야 연구 성과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한다. 산불이나 이상기후 등으로 훼손된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2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2026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비즈니스나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구매 및 AI용 데이터 가공 비용을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 디지털 뉴딜 사업이다.

기후재해 대응·현장 활용성 높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이번에 수주한 과제는 '기후재해 대응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자생식물 증식·재배 지식데이터 가공 지원사업'이다. 수목원이 보유한 보전·증식·재배 및 복원 분야의 방대한 연구 데이터들을 AI가 곧바로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공 데이터로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자생식물은 우리 땅의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산불, 병해충, 기후변화 등으로 파괴된 산림을 복원하는 데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정보가 분산돼 있어 현장 활용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

수목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생식물 재배·증식 관리 안내서를 비롯해 종자 자료집, 연구 논문,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겪었던 기술 정보의 접근성 한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활용 기반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업인·연구기관에 맞춤형 개방

이번 디지털화 작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전문 업체인 '㈜신세릭스'가 공급기업으로 힘을 보탠다. ㈜신세릭스는 방대한 문헌 및 이미지 자료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가공하고 메타데이터 구축, 벡터 데이터베이스(DB) 활용 기반 마련 및 철저한 품질 검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수목원은 정밀하게 구축된 AI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임업인과 농업인,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등이 자생식물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검색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돈과 기술 걱정 없이, 전문 정보기술(IT) 기업의 기술력을 빌려 수목원이 가진 식물 지식을 AI 시대에 걸맞은 강력한 '디지털 자산'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전방위 지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사업은 자생식물 분야의 소중한 연구 성과들을 AI 기반의 첨단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 생태계 복원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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