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준공…AI 정밀의료 글로벌 허브 가동
연간 30만 샘플 분석 가능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유전체 생산부터 AI 해석·임상 분석까지 통합 수행
"1000만명 유전체 빅데이터 시대 열겠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유전체 분석 거점을 구축하고 AI 기반 정밀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마크로젠은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유전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정밀의료 사업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마크로젠 창립 29주년을 맞는 해로, 회사는 이번 센터 준공을 통해 유전체 분석 기업에서 AI 기반 글로벌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에 문을 연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연면적 1만8500㎡ 규모의 8층 건물로 조성됐다. 센터는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을 비롯해 단일세포 분석, 공간전사체 분석 등 차세대 멀티오믹스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표준화 설비를 갖췄다.
특히 유전체 데이터 생산부터 AI 기반 해석, 임상 분석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정밀의료 허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마크로젠은 현재 이 센터를 통해 연간 약 30만 샘플 규모의 시퀀싱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K-DNA)을 비롯한 대형 국책 과제와 글로벌 빅데이터 프로젝트 수행의 핵심 거점 역할도 맡게 된다.
회사는 올해 휴먼 범유전체 프로젝트를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후성유전체 관련 국책 과제도 추진하는 등 분석 역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국내 거점을 넘어 미국 자회사 소마젠과 일본, 유럽 등 해외 법인 및 지사를 연결하는 글로벌 운영 허브 역할도 수행한다. 마크로젠은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1000만명 규모의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AI와 자동화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마크로젠은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샘플 전처리부터 시퀀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분석에 최적화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송도로 이전한 이후 자동화 공정 확대와 AI 기반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데이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인당 생산성은 약 4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도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클라우드 협업 환경을 구축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유전체 분석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누구나 쉽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퀀싱의 민주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송도글로벌지놈센터는 지난 29년간 축적한 유전체 기술력과 AI 역량을 결합한 글로벌 정밀의료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