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달래 이어 산철쭉 개화 본격화
영실 1500m서 꽃망울 터뜨려
선작지왓 일대 6월 10일께 절정
봄철 탐방객 안전 산행 당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라산 고지대가 털진달래와 산철쭉으로 물들며 봄철 산상화원을 펼치고 있다. 5월 중순 털진달래가 절정을 지난 데 이어 산철쭉이 고도를 높이며 피어나 6월 중순까지 한라산 고지대 봄꽃 풍경을 이어갈 전망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한라산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영실 일대 고지대에서 봄꽃 개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라산 고지대 봄꽃은 털진달래가 먼저 문을 열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털진달래는 4월 중·하순부터 개화를 시작해 5월 중순 절정을 이뤘다.
털진달래가 진 자리에는 산철쭉이 이어 피고 있다. 산철쭉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비교적 길게 개화한다. 현재는 해발 1500m 영실 일대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뒤 해발 1700m 일대로 개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산철쭉이 6월 10일께 해발 1700m 선작지왓 일대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선작지왓은 한라산 고지대의 대표적인 평원 지형으로, 봄철에는 산철쭉 군락이 어우러져 탐방객이 많이 찾는 구간이다.
다만 고지대 탐방은 날씨 변화가 크고 기온 차가 커 안전 장비와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탐방객은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고 기상 상황과 입산 가능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고산식물 보호를 위해 꽃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거나 식물을 훼손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루는 봄철 한라산의 자연을 만끽하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해 달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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