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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미토스, 15개국에 배포"…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도 포함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3 02:59

수정 2026.06.03 02:58

[파이낸셜뉴스]
앤트로픽이 2일(현지시간) 미토스 인공지능(AI) 모델을 15개국 이상, 150개 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
앤트로픽이 2일(현지시간) 미토스 인공지능(AI) 모델을 15개국 이상, 150개 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연합

앤트로픽이 미토스 인공지능(AI) 모델을 전 세계 15개국 이상, 150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금은 미국과 영국에만 모델이 배포됐다.

앤트로픽은 2일(현지시간)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15개 이상의 국가 기업들과 기관으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프로젝트이다.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지 하루 만에 미토스 배포 확대가 발표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같은 '파이브 아이즈' 정보 동맹과 함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 등이 추가 배포 국가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또 미 기술 업체 옥타와 한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도 미토스에 접속 가능한 기업에 포함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유럽연합(EU) 사이버보안 당국인 에니사(ENISA)와 함께 미토스에 접근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신규 접근이 허용되는 기관들은 금융 서비스, 사이버 보안, 기술 분야 핵심 인프라 기관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력, 급수, 보건, 통신, 하드웨어 같은 초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산업군도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은 채 새 파트너들이 정부를 포함해 전 세계 다수의 다른 기관과 연계된 기업, 또는 비영리기관들이라면서 이들의 공통점은 코드베이스가 뚫릴 경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했지만 초기에는 약 50개 미 대기업만 접속을 허용했다. 미토스의 첨단 코딩 능력이 해킹에 동원될 위험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미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미토스로 기존 사이버 보안 시스템이 쉽게 뚫린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토스가 공개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은행, 규제 당국, 정부 사이에 불안이 팽배했다.
이들은 미토스 접속을 허용하거나, 미토스를 통해 발견한 결함에 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이외에 접속이 가능했던 기관으로 알려진 곳은 영국 정부 산하 첨단 AI 모델 연구기관인 AI보안연구소(AISI)가 유일하다.
AISI는 지난 4월 미토스가 "인간 전문가들이 수일에 걸쳐 수행해야 할"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