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지지 vs 심판
경제 회복 최우선 강조
"하남 발전 이끌 적임자 뽑을 것"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3일 오전 6시 15분께 경기 하남시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일찌감치 50여명의 시민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1층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보행기를 끌고 오거나 선거 사무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를 찾은 어르신들도 보인다.
맨 처음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호균씨(75)는 "일찍 눈이 떠져 5시부터 기다렸다"며 "제일 먼저 투표하고 나오니 기분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자씨(80·여)는 "투표 40분 전에 도착해 첫 번째로 투표할 줄 알았다"며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시민들도 이렇게 많이 나와 투표에 참여하니 보기 좋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치고 행정복지센터를 나온 일부 유권자들은 야당이 여당에 치이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김헌종씨(83)는 "나라 정책이 균형감 있게 돌아가야 하는데 너무 (여당) 한쪽으로만 치우쳐 있다"며 "민주주의에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이 서로 필요하다"고 했다.
주민들은 민생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하영씨(65·여)는 "서로 감투 갖고 싸우기 보다 하남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정치인이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기례씨(89·여)는 "민생이 살아야 정치도 할 수 있는 거다. 그러니 하남시민들의 삶을 잘 돌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수원씨(59)는 "하남 미래 먹거리를 잘 살릴 수 있는 후보가 누굴까 고민해 투표했다"며 "민생이 살아야 정치도 할 수 있는 거다. 지역 민심을 잘 돌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끝으로 유권자들은 하남시를 넘어 여·야 모두 화합이 잘 되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랬다.
김현국씨(60)는 "선거 때만 반짝 시민들에게 잘 보이려 행동 하지 말고, 정치인 스스로 법을 지키고, 마음대로 해석하지 않는 올바른 사회를 바란다"며 "서로 양보해가며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시작됐다. 하남시에는 모두 62개의 투표소가 마련됐다.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할 때 본인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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