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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12년 만에 상향...'BBB+, 안정적'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3 12:22

수정 2026.06.03 12:53

국제신평사 S&P, LG전자 등급 한 단계 상향
"주력사업 향후 2년간 견조한 성장 전망"
로봇사업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 없어
무디스도 올해 1월 한 단계 올려잡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 긍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S&P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S&P는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부채 감소,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핵심 사업의 경쟁력 및 탄탄한 잉여현금흐름, 부채 축소에 대한 기대감 속에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S&P는 LG전자가 '엄격한 재무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기술하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에는 1.0배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향후 2년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주력인 생활가전사업에 대해선 프리미엄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저가제품 시장보다 프리미엄 시장이 상대적으로 경기변동 영향이 적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S&P는 "대형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전환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며, webOS 플랫폼 기반 사업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직접적인 매출 노출도는 4~6% 수준이나, 판매 가격 인상 및 대체재 조달 등으로 상당 부분 영향을 완화해 갈 것이라고 봤다.

최근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전장 사업에 대해서는 90~100조원에 달하는 높은 수주 잔고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 수익성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 중인 LG디스플레이의 EBITDA가 지난해 4조3000억원에서 2026~2027년 4조5000억원~4조600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런 부분이 LG전자의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S&P는 LG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세와 연결된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LG전자는 '클로이 캐리봇'에 이어 홈 로봇 '클로이드' 등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무디스 역시 LG전자 신용등급을 'Baa2, 긍정적'에서 'Baa1, 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