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국제공항 제 1터미널 피격, 모든 운영 중단 상당한 규모의 물적 피해 및 부상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군의 핵심 중동 기지가 위치한 쿠웨이트에 3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카타르 범아랍 매체인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쿠웨이트 민간항공국(DGCA)은 이날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상당한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대응계획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DGCA는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공항 보안 및 기술 조치가 완료되고 운영 재개 준비가 확인될 때까지 모든 항공편은 대체 공항으로 우회 운항되고 있다"고 알렸다.
쿠웨이트 국영 매체 KNA은 공항 T1 건물이 이란 추정 공격에 직접 피격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군은 "공항을 겨냥한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상당한 규모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경 부근에 알리 알 살렘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선 쿠웨이트는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란의 보복 공격에 시달렸다. 이란은 미국과 휴전중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알리 알 살렘 기지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말부터 2일까지도 서로 공습을 주고 받았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일 성명에서 이란 유조선 1척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공중 발사체에 맞아 엔질실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레인의 미국 해군 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의 미국 공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원거리 타격이 모두 실패했다며 케슘섬 등의 이란 기지를 자위적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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