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2금융

온투업 손잡는 지역농협...연계투자 실무 논의 본격화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온투협회·농협중앙회 주도 업권 실무 회의
혁신금융서비스 10개사 외 지역농협도 참석
온투업권 기관 연계투자 핵심 성장축으로
연계투자 참여 금융기관 단계적 확대 필요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지역농협의 개인신용대출 연계투자 실무 논의가 본격화된다. 저축은행에 이어 지역농협까지 온투업 연계투자에 참여하면서 기관 투자자 저변 확대와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와 농협중앙회는 이달 중순 온투업사와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업권 실무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온투업 연계투자 혁신금융서비스에 참여하는 지역농협 10곳을 포함해 연계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지역농협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농협의 온투업 연계투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저축은행과 비교해 지역농협은 온투업권과의 접점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상품 구조와 운영 방식 등을 공유하는 실무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올해 1월 금융당국은 온투업과 지역농협 10곳의 개인신용대출 연계투자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온투업 연계투자는 온투업자가 모집·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지역농협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개별 저축은행과 접촉하며 연계투자 논의가 장기간 이어졌지만 지역농협은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빨랐다"며 "이번 자리는 혁신금융서비스와 기관투자 구조, 연계투자 상품 특성 등을 설명하고 실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온투업·저축은행 연계투자 1년 성과
누적 성과
누적 대출 실행액 3869억원
대출 건수 2만6200건
건당 평균 대출금액 1474만원
평균 대출금리 연 12.01%
차주 평균 신용점수 737점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온투업권에서 금융기관 연계투자는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축은행 연계투자는 지난해 5월 시작돼 1년간 누적 대출 실행액 3869억원을 달성했다. 대출 건수는 총 2만6200여건이다. 건당 평균 대출금액은 1474만원, 평균 대출금리는 연 12.01%로 '1.5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737점이다. 현재 PFCT, 에잇퍼센트, 어니스트AI 등 6개 온투업사가 연계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온투업권은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이후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금융당국이 온투업에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적용하면서 부동산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지역농협 등 금융기관 연계투자 참여 업권을 확대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온투업권은 지역농협의 참여가 본격화될 경우 연계투자 시장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온투업권은 개인투자자 중심의 자금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지역농협을 시작으로 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회사 등으로 기관 투자자 참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온투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이후 온투업권의 주력 상품이 위축되면서 업권 차원의 체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저축은행에 이어 지역농협까지 연계투자에 참여하면 온투업권의 기관 자금 유입 통로가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면 부동산담보대출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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