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제31회 환경의 날… 생활 속 기후행동을 축제로 배운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11:48

수정 2026.06.04 11:49

7일 제주시민복지타운서 환경한마당
청소년 백일장·31개 체험부스 운영
자원순환·녹색소비·새활용 체험 확대
환경 인형극·농부장터·나눔장터 마련
2035 탄소중립·2040 플라스틱 제로 확산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이번 행사는 청소년 환경 백일장과 31개 환경 체험·전시 부스, 환경 인형극, 녹색소비 한마당, 농부장터, 어린이 나눔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포스터. 이번 행사는 청소년 환경 백일장과 31개 환경 체험·전시 부스, 환경 인형극, 녹색소비 한마당, 농부장터, 어린이 나눔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도민 생활 속 실천으로 옮기는 환경한마당이 제주에서 열린다. 환경의 날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구호가 아니라 일상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환경의 날은 매년 6월 5일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운영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맨날맨날 기후행동, 우리 모두 고치허게!'다.

제주어 표현을 활용해 기후행동을 특별한 날의 캠페인이 아니라 매일 함께 실천해야 할 생활문화로 확산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번 행사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기후행동을 향한 전 세계의 요청'과도 맞닿아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폭염, 집중호우, 해양환경 변화, 생태계 훼손 등 지역의 일상과 직접 연결된 현안이다. 섬 지역인 제주는 해수면 상승과 해양쓰레기, 관광·생활폐기물, 에너지 전환 과제가 동시에 놓여 있어 도민 참여형 환경정책의 필요성이 크다.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제주도기후·환경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다.

환경한마당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행사장에는 청소년 환경 백일장과 31개 환경 체험·전시 부스가 마련된다. 도민과 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이 기후행동과 자원순환, 녹색소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청소년 환경 백일장은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린다. 주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의 실천과 행동'이다. 참가자는 현장에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작품을 만들어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시상도 이뤄진다.

환경 체험 부스에는 환경·교육기관과 시민단체 등 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기후행동 실천, 자원순환과 새활용, 녹색소비, 생태환경 보전을 주제로 아동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환경 인형극과 녹색소비 한마당, 농부장터, 어린이 나눔장터가 함께 열려 환경의 가치를 놀이와 소비, 체험으로 연결한다. 도민이 환경문제를 생활 속 선택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기념식은 오후 2시 제주시민복지타운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식전 문화공연에 이어 환경보전 유공자 표창, 개회사, 기념사, 축사, 주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이후에도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인증 챌린지가 운영된다. '맨날맨날 기후행동' 실천 인증 챌린지는 7일부터 30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환경한마당 축제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활 속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제주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과도 연결된다.
탄소중립은 행정의 계획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 줄이기, 개인컵 사용, 분리배출, 녹색제품 구매 같은 생활 속 실천이 함께 확산돼야 정책 효과가 커진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민들이 생활 속 기후행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