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올해 들어 5개월간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제 집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97억5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내 1~5월 기준 실적으로 최고치다. 한국은 신규 허가 등록자본금 기준으로 42억달러를 기록해 싱가포르(68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청은 전날 발표한 올해 1~5월 기준 경제현황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가공업이 80억6000만 달러(약 12조원)를 기록, 전체 집행액의 82.7%를 차지하며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지난 5월 31일 기준 베트남의 총 FDI 등록 자본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248억1000만달러(약 37조7000억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신규 허가 프로젝트는 1576건으로 등록자본금은 총 148억4000만달러(약 2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프로젝트 수 기준으로는 1.7%, 등록자본 기준으로는 2.1배 증가한 수치다. 신규 투자 역시 제조·가공업이 96억4000만달러(약 14조6000억원·65%)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고 전기·가스·수도·공조 공급업이 24억5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16.5%)로 2위에 올랐다.
투자국별로는 한국이 42억2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의 투자액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신규 등록 자본금의 46%에 육박하는 68억달러(약 10조3000억원)를 유입시킨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
신규 투자 외에도 자본금 증액을 신청한 프로젝트는 415건으로, 추가 등록자본은 57억8000만달러(약 8조7000억원)에 달했다. 신규 투자와 증액을 합산한 금액 기준으로도 제조·가공업이 145억2000만달러(약 22조원·70.4%)를 유치해 전체 등록 FDI의 70.4%를 차지했으며 전력·에너지 분야가 24억5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11.9%)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출자 및 주식 매입 시장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6.7% 급증한 41억9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를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기업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의 지분 거래가 336건, 5억6530만달러(약 8588억원)였으며 자본금 변동 없이 현지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의 거래는 828건, 36억2000만달러(약 5조4998억원)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및 자동차·오토바이 수리업이 19억달러(약 2조8866억원)를 유치해 전체 출자·지분 인수 금액의 45.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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