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식약처, 항암제 '다카르바진 주사제' 공적 공급체계 가동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4 14:06

수정 2026.06.04 14:06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적용
6월부터 의료현장 공급 예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뉴시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악성흑색종과 호지킨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항암제 '다카르바진 주사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제도를 활용한 공적 공급체계를 가동한다.

4일 식악처에 따르면 다카르바진 주사제는 악성흑색종과 호지킨림프종의 표준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이다. 국내에선 대체 가능한 치료제가 제한적인 데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 유지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환자와 의료계는 치료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식약처는 관계기관 및 제약사와 협의를 거쳐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방식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약사의 생산 원가를 보전하고, 생산된 물량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전량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식약처는 6월 중 주문제조 물량을 의료현장에 공급해 환자들의 치료 공백을 막고 공급 불안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필수의약품 주문제조 사업은 공급 중단 우려가 있는 필수 의약품에 대해 정부가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6개 제약사가 참여해 8개 국가필수의약품의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식약처는 올해 다카르바진 주사제를 시작으로 주문제조 적용 품목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계와 제약업계,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항암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협조한 제약사에 감사드린다"며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지속 강화해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