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동
3일 이란의 쿠웨이트 공항 공격 비난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
쿠웨이트 안보, 이란 비핵화, 호르무즈 통행 보장 재차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종전 협상 가운데 소규모 충돌을 반복하고 있는 미국이 이란의 쿠웨이트 민간 공항 공습을 비난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쿠웨이트의 안보를 보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루비오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셰이크 자라르 자베르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만났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루비오가 이날 회동에서 "쿠웨이트의 안보와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루비오는 쿠웨이트 국제공항과 쿠웨이트 내 다른 지역을 겨냥한 이란의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규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8일부터 휴전에 들어갔으나 국지적인 소규모 충돌을 반복했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제재하면서, 통제에 불응하면 물리적으로 공격했다. 이란은 선박으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중동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발사했다. 이에 미군은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군 시설을 보복 폭격했다. 양측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 3차례나 충돌했고, 이달 들어서도 3일까지 충돌을 반복했다.
미군이 주둔한 대표적인 친미 국가인 쿠웨이트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지속적으로 이란의 공격에 노출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란이 3일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공격해 1명이 사망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군이 쿠웨이트 공항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공격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은 드론으로 민간 공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쿠웨이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공격하지 않았고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 때문에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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