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9'에 건강관리 기능이 대거 강화된다. 신체 변화나 문제를 먼저 감지해 사용자에게 경고하거나 부상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루에 얼마나 운동할 수 있는지 기준을 제시하는 식이다. 걷기, 달리기, 실외 자전거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을 모니터링하는 기존 '헬스 트레이너' 역할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용자 건강까지 책임지는 '주치의'로 진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앱을 5대 건강 영역인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주요 신규 기능은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청력 등이다.
생체 징후 기능은 사용자의 신체 변화나 문제가 감지되면 조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가 일주일 이상 갤럭시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을 추적하고 개인의 기준값을 설정해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있으면 알림을 제공한다.
또 수면, 활동량, 체성분 및 혈관 스트레스의 변화 추이를 바탕으로 '심장 건강 점수'를 보여주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시 탈진이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에 얼마나 운동할 수 있는지 '일일 유산소 부하' 수준을 제공한다.
심박수, 최대 산소 섭취량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해 같은 연령대 사용자들과 '신체 체력 지수'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한다.
갤럭시워치로 주변 소음의 크기를 측정하고 갤럭시버즈로 듣는 이어폰 음량을 측정해 소음 노출 정도가 안전한지 알리는 등 청력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신규 기능을 올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워치9에 적용한다. 갤럭시워치8 이하 제품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러닝 인구 증가에 주목해 러닝 기능도 새로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부터 개인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페이스를 제시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러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달리기 상세 분석'을 통해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러닝 질' 항목을 정밀 측정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에 대한 정밀 연구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협력해 GLP-1 계열 치료제 복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신체 변화를 갤럭시 워치로 추적·분석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GLP-1 계열 치료제가 체중관리와 만성질환 치료 영역에서 대중화되면서 치료 과정에서 체중 뿐 아니라 근육량과 신체 활동 변화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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