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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동서대 글로컬 연합대학,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본격화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10:54

수정 2026.06.05 10:54

동아대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오른쪽 네번째부터)과 동서대 조승우 가상융합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킥오프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동아대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오른쪽 네번째부터)과 동서대 조승우 가상융합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킥오프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 글로컬 연합대학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실감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대학은 최근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동서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학생 참여형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기획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동아대 석당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가지정유산 보물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의 디지털 콘텐츠화다. 이 화첩은 부산 태종대를 비롯 합천 해인사와 산청 환아정 등 18세기 부산·경남 지역 자연경관과 명승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연합대학은 지난해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를 주제로 한 실감 콘텐츠 '디지털 백년청사'를 성공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이런 노하우와 학술적 고증을 바탕으로 이번 화첩 역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최첨단 가상융합기술을 결합해 현대적인 디지털 콘텐츠로 새롭게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연합대학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필드(Field) 인턴십' 형태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시나리오 및 스토리보드 기획 등 실무 전반에 직접 투입돼 전공 역량을 키우고, 완성된 결과물은 향후 메타뮤지엄 전시 공간과 대형 미디어 월 등을 통해 부산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대학은 이를 계기로 다양한 소장품을 디지털 자원화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교육·연구·전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B-헤리티지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 학생들의 지역 정주를 돕고 관광객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도 대폭 넓힌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은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은 부산·경남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동서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세계가 더욱 친숙하게 체감할 수 있는 메타뮤지엄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 활용 모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대 조승우 가상융합기술연구원장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 융합은 청년 세대가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