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와 동서대학교 글로컬 연합대학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하나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실감 콘텐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대학은 최근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동서대 가상융합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B-헤리티지 메타뮤지엄 구축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학생 참여형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기획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동아대 석당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가지정유산 보물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의 디지털 콘텐츠화다. 이 화첩은 부산 태종대를 비롯 합천 해인사와 산청 환아정 등 18세기 부산·경남 지역 자연경관과 명승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연합대학은 지난해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를 주제로 한 실감 콘텐츠 '디지털 백년청사'를 성공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연합대학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필드(Field) 인턴십' 형태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시나리오 및 스토리보드 기획 등 실무 전반에 직접 투입돼 전공 역량을 키우고, 완성된 결과물은 향후 메타뮤지엄 전시 공간과 대형 미디어 월 등을 통해 부산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대학은 이를 계기로 다양한 소장품을 디지털 자원화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교육·연구·전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B-헤리티지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 학생들의 지역 정주를 돕고 관광객들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도 대폭 넓힌다는 방침이다.
동아대 이승혜 석당박물관장은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은 부산·경남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동서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세계가 더욱 친숙하게 체감할 수 있는 메타뮤지엄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 활용 모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대 조승우 가상융합기술연구원장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 융합은 청년 세대가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대학이 보유한 전문성과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새롭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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