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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취항 20주년'... 단일 기단 전략 'LCC 1위' 수성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5 11:49

수정 2026.06.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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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2006년 첫 비행을 시작한 제주항공이 5일 취항 20주년을 맞았다. 단일 기종 운영 전략을 통한 철저한 원가 절감과 노선 효율화를 바탕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 누적 수송객 1억30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20년간 단일 기종 운영을 고수하며 국내 항공시장에 실질적인 경쟁 체제를 안착시켰다.

취항 첫해 25만명이던 연간 수송객은 꾸준히 늘어 2017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여객 증가율은 22.7%에 달하며, 20년 연속 국내 LCC 연간 수송객 1위를 유지 중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누적 수송객은 1억3755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 7월 국내 LCC 최초로 1억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핵심 성장 동력은 B737 단일 기종 운영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2008년 B737-800NG 도입 이후 조종사 훈련, 정비, 부품 관리 등을 일원화해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재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고정비를 절감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은 탄력적인 노선 운용의 밑바탕이 됐다.

현재 제주항공은 여객기 44대를 보유 중이며, 기단 현대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달까지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B737-8 12대를 도입하고 노후 항공기를 순차 반납해 운영 효율 개선을 꾀하고 있다.

노선 전략 또한 철저히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단거리 중심으로 여행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를 주도했다.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에 발맞춰 부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일본 노선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는 물론 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소도시로 다변화해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국내선 7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57개 등 총 6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단일기종 운영을 기반으로 비용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며 지속 성장했다"며 "안전운항을 원칙으로 기단 현대화와 노선 효율화를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