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뉴스1) 양새롬 김민수 기자
"좋은 기운을 받아가려고 한다"
"세상을 바꾼 인물이라 너무 대단하고, 앞으로도 엔비디아 주주들을 위해 애써달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입국하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는 그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자신을 엔비디아 주주라고 밝힌 이지은 씨(50·여)는 황 CEO를 직접 보기 위해 천안에서 올라왔다며 "주주들을 위해 애써달라"고 말했다. 직장인 정 모 씨(30·여)와 친구 김 모 씨도 함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기사에 보니 1시쯤 온다고 해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5일 오전부터 모여있던 취재진에 일반 시민까지 가세하면서 공항 측이 안전 통제에 나섰다.
황 CEO가 도착할 경우 취재진이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구간에는 통제선이 설치됐고 관계자들은 차량 이동 동선을 확보하며 현장 정리에 나섰다. 경찰도 이를 도왔다.
현장 분위기는 황 CEO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황 CEO가 도착하기 약 3시간 전인 오전 9시47분께부터 국내외 방송사 카메라가 속속 도착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취재진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 오전 11시 기준 방송 카메라 약 15대, 취재진은 20여명에 달했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출입구 앞에는 카메라와 삼각대가 길게 늘어섰다. 취재진은 차량이 한 대 들어올 때마다 시선을 출입구로 돌리며 황 CEO의 등장에 대비했다. 일부 기자들은 노트북으로 기사 초안을 작성하거나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대기했고, 방송사들은 생중계 준비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질문과 촬영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에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취재진은 건물 입구와 차량 진입로를 번갈아 살피며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기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선 황 CEO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의 방한 소식만으로도 공항 현장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AI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편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께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뒤 취재진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홍대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프로게임단 T1 소속 이상혁(페이커) 선수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저녁에는 인근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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