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늑대 탈출 사건으로 임시 휴장했던 대전 보문산 오월드가 시설 보강을 마치고 45일 만에 문을 열었다. 재개장 첫날인 5일,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는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들며 활기를 되찾았다.
오월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입장객은 700여 명으로, 평일 오전 평균 방문객(400여 명)을 크게 웃돌았다.
방문객들의 발길은 이번 휴장 사태의 원인이자 10일간의 탈출 소동 끝에 포획된 한국늑대 '늑구'가 있는 늑대 사파리로 집중됐다.
관람객들은 방사장 주변에서 늑구를 찾아 사진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서 늑구는 지난 4월 8일 사육시설 철조망 아래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4월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인근 야산에서 생포된 바 있다.
오월드는 사고 직후 전면 휴장에 들어가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시설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방사장 하부 콘크리트 보강 등 탈출 방지 시설을 대폭 확충한 뒤 운영을 재개했다.
오월드 관계자는 "재개장 첫날부터 단체 관람을 비롯해 인근 지역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예상보다 많이 찾았다"며 "현충일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관람객 안전과 동물 보호를 위해 사파리 중앙 관람로 진입을 당분간 임시 제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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