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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학업중단자 1만명 넘었다…내신 5등급제에도 자퇴 늘어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7 09:11

수정 2026.06.07 08:51

종로학원, 학교알리미 공시 분석
7년새 최대...등급 부담 지속

서울 시내 한 검정고시 학원. 뉴스1
서울 시내 한 검정고시 학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만8498명)보다 163명(0.9%) 증가한 규모로 최근 7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일반고에서 학년별 학업중단자는 고1이 1만450명으로 56.0%를 차지했다. 고2는 7346명(39.4%), 고3은 865명(4.6%)이었다.



특히 고1 학업중단자가 1만명을 넘은 것은 종로학원이 2019년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2024년 9847명과 비교하면 1년새 603명(6.1%) 늘어나는 등 5년 연속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지난해에도 고1 학업중단자가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1 학업중단자는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됐던 2024년 9847명에서 지난해 1만450명으로 603명(6.1%)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업중단 증가와 함께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도 늘고 있다.

수능 검정고시 접수자는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최근 2년 연속 2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접수 인원은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임 대표는 "학교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구제할 수 있는 입시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