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환경의 날 행사 성료
시민복지타운서 환경한마당 개최
환경 백일장·31개 체험 부스 운영
녹색소비·나눔장터 등 가족 참여 확대
30일까지 기후행동 인증 챌린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하기 위한 환경 한마당이 제주에서 열렸다. 도민과 청소년, 환경단체, 기관·기업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여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녹색소비의 의미를 체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맨날맨날 기후행동, 우리 모두 고치허게!'를 주제로 열렸다. 일상에서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쓰고, 쓰레기를 줄이며,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작은 행동을 도민 참여형 축제로 확산하자는 취지다.
기념식은 어린이 환경지킴이 '지구별키즈'와 '꿈이크는중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주 환경 보전 유공자 12명 표창 수여, 개회사와 축사, 주요 내빈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기후행동 실천 선언 주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기념사를 대독한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이 됐다"며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 같은 작은 실천이 제주의 미래를 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과 함께 2035 탄소중립 제주와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식후 행사로 열린 환경한마당축제는 체험 중심으로 꾸려졌다.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환경 백일장에서는 글짓기와 그림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보전의 의미를 표현했다.
행사장에는 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31개 환경 체험·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자원순환, 녹색소비, 생태 보전, 생활 속 기후행동을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부대행사도 이어졌다. 2026 녹색소비 한마당, 해양 쓰레기 환경 인형극,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올바른 농부장', 자원순환 나눔 장터인 '왕왕작작 어린이 돗자리장'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정책을 시민의 생활 방식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탄소중립과 플라스틱 감축은 거창한 선언만으로 달성되기 어렵다. 소비와 이동, 쓰레기 배출, 재사용 같은 일상 습관이 바뀌어야 정책 효과가 커진다.
제주도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오는 30일까지 '맨날맨날 기후행동' 실천 인증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생활 속 기후행동 실천 사례를 온라인으로 인증하면 된다. 제주도는 행사장에서 시작된 환경 실천 분위기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 국장은 "이번 행사가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청정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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