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파주 AIDC 가보니
축구장 21개 크기, 200㎿ 규모
모듈형 공법 써 공정률 끌어올려
AI 경쟁력 위해 내년 하반기 완공
공기·액체냉각 하이브리드 구조
"2030년까지 수주 목표는 5조"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AIDC 분야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표준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공법을 도입해 건설 속도를 높였다. 사전 제작한 설비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PMDC는 확장이 유연하고, 구축 기간도 기존 대비 수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은 "AIDC를 3년여에 걸쳐 지을 경우 수요 대응에 지연이 발생할 뿐 아니라 AI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제약 요인"이라면서 "수요에 맞춰 인프라를 적시에 확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고 했다.
파주 AIDC는 완공되면 국내 최대 수준의 전력 용량과 인프라 규모 경쟁력을 갖춘다. 200㎿ 전력 공급이 확정돼 수도권 내 최대 규모의 추론형 AI 데이터센터로 기능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과거 30㎿급 데이터센터가 대형으로 평가되던 것과 달리 200㎿ 이상의 전력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평촌 1·2센터를 포함해 수도권 내 최대 수준의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자체 구축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 및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구축·운영(DBO) 기반 맞춤형 공급을 병행,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 상무는 "파주 AIDC를 기점으로 향후에도 AIDC를 계속해서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최소 5조원 수주, 연매출 매년 15~20% 성장, 최소 600㎿로 캐파 확대가 목표"라고 전했다.
파주 AIDC는 국내 최초로 하이퍼스케일급에서 공기냉각과 액체냉각을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건설되고 있다. 건축 단계부터 추론 중심 GPU 서버의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 하중·방수·배관 등을 액체냉각에 맞춰 설계했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모든 종류의 AI 칩을 효율적으로 냉각할 수 있다. LG전자와 손잡고 구축한 액체냉각 설비는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파주 AIDC는 로봇을 활용해 24시간 365일 건물의 온·습도, 누수, 먼지 등을 확인하고 외곽 부지를 모니터링해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 상무는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이제 시설 규모가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며 "파주 AI 데이터센터가 이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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