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이르면 3·4분기 KOFR를 지표금리로 하는 기업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OFR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국채)과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담보로 한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로 무위험 지표금리로 불린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에서 KOFR 활용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70%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표금리 개편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KOFR 기반의 대출은 현재 판매 중인 양도성예금증서(CD)·코픽스(COFIX)·은행채 기반 대출보다 이자가 저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기준 KOFR 금리는 2.52%로, 기업대출과 연동되는 CD금리(2.87%)나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2.89%)보다 낮다.
은행연합회는 KOFR 기반 대출상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체계의 합리성 제고를 위한 모범규준' 개정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은행이 대출 금리 산정시 어떤 지표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규정하는 내용으로, 해당 규준에 KOFR를 포함해야 한다. 이달 중 은행별로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규준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규준이 개정되는 대로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마친 뒤 각각 5000억원 규모로 기업대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두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기업은행이 KOFR 기업 대출을 우선 도입하면 시중은행에서 가계대출 상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오는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은행권 대출금리가 잇따라 뛰는 가운데 이자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