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빠른 회복 장점, 바쁜 현대인 위한 비수술 척추 치료법
만약 주사나 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크지 않고 선뜻 수술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수술적 절충안인 '경막외 미니 내시경 레이저 시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시술의 가장 큰 핵심은 '정밀함'과 '최소 침습'이다.
그렇다면 어떤 환자들에게 이 시술이 가장 효과적일까?
기본적으로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만성적인 요통을 겪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특히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엉치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뻗치는 심한 다리 저림과 당김(좌골신경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예후가 좋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신경 염증 환자나, 과거 척추 수술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재발하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환자에게도 훌륭한 옵션이다. 무엇보다 고령이거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어 전신마취나 대형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환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단연 '빠른 일상 복귀'다.
3mm 이하의 절개로 출혈과 흉터 걱정이 거의 없고, 척추 주변 근육이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시술 후 1~2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다음 날이면 곧바로 퇴원할 수 있다. 퇴원 후에는 가벼운 가사 활동이나 출근을 포함한 사무 업무 등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회복이 빠르더라도 신경 염증이 가라앉고 증상이 안정되기까지 1~2주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직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운전하는 등 척추 압력을 높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진료 중 중장년층 환자들의 문의가 많지만, 모든 척추 질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는 아니다. 발가락이나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마비증상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된 경우라면 즉각적인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며, 척추 가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이 제한될 수 있다.
척추 치료는 '비수술이냐 수술이냐'의 단순한 선택 문제가 아니다.
통증의 원인과 환자의 증상, 신경 압박 정도, 영상검사 결과, 일상생활 불편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시술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인지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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