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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량 등록세 0%..친환경 전환 위해 2030년 말까지 적용"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2:08

수정 2026.06.09 12:08

베트남 정부는 전기차 등록세 0% 혜택을 2030년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베트남 정부는 전기차 등록세 0% 혜택을 2030년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친환경 차량 전환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전기차에 대한 최초 등록세를 2030년 말까지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8일 자동차 등록세 규정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공식 공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3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베트남에서 최초 등록하는 배터리 전기차는 등록세가 100% 면제된다. 수혜 대상이 되는 전기차의 구체적인 분류 기준은 건설부 장관의 규정에 따른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자동차 기업들의 친환경 투자를 유도하며 소비자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22년 시행령 제10호를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시행령은 2022년 3월 1일부터 3년간 전기차 최초 등록세를 0%로 적용하고 이후 2년 동안은 동일 좌석수의 내연기관 차량 등록세의 50% 수준만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전기차 보급 가속화를 위해 지난해 2월 28일 시행령 제51호를 발표하고 전기차 최초 등록세 0% 적용 기간을 2027년 2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의 등록세 면제 정책이 소비자와 배터리 전기차 제조·판매업체는 물론 대기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당초 목표를 대체로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최근 수년간, 특히 2025년 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규모와 성장 속도 면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세계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700만대를 넘어 전체 자동차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2000만대를 돌파해 비중이 2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공공 충전 인프라 역시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국이 화석연료 차량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거나 퇴출하는 한편 친환경 차량 보급을 장려하는 추세 속에서 소비자의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등록세 감면 정책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유효한 지원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전기차 등록세 0% 적용 기간을 2030년까지 대폭 늘림으로써 전기차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촉진하며 환경오염 물질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