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또럼 서기장 "베트남, 강력한 해양강국 도약 위해 바다를 핵심국가전략 삼아야"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2:46

수정 2026.06.09 12:45

또럼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지난 8일 당 중앙본부에서 열린 중앙 정책·전략위원회와의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또럼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지난 8일 당 중앙본부에서 열린 중앙 정책·전략위원회와의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또럼 베트남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045년까지의 해양 발전 비전을 강조하며 21세기 해양강국의 청사진과 국가 발전 목표 달성에 있어 바다가 수행할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또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전날 당 중앙본부에서 중앙 정책·전략위원회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제정된 '2030년 베트남 해양 경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및 2045년 비전' 관련 결의안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해양 결의안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럼 서기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8년간의 결의안 이행 성과에 대해 "해양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었고 정책적 기틀이 점진적으로 완비됐다"며 "해양산업 발전과 연안 인프라 확충, 해안지역 주민 생활여건 개선, 해양 주권 수호와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양경제 발전 수준이 국가의 잠재력과 지리적 이점, 시대적 발전 요구와 비교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기존 결의안 총괄 평가와 후속 결의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향후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해양경제' 관점에서 벗어나 '해양을 기반으로 한 국가 발전 공간'이라는 시각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다가 자원 개발이나 특정 산업 육성의 대상에 그쳐서는 안 되며 경제성장과 국방·안보, 과학기술, 국제통합이 결합되는 전략적 발전 공간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결의안은 해양산업 발전 방안뿐 아니라 국가 해양 공간 전체를 어떻게 활용·관리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21세기 해양강국의 구체적 모습과 2030년, 2045년 및 그 이후 국가 전략 목표 달성 과정에서 바다가 차지할 비중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럼 서기장은 바다를 국가 전략 발전의 핵심 동력 가운데 하나로 육성하고,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해양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 해양 데이터 구축, 디지털 해양지도,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관리체계 도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양 개발은 해상에서의 국방력 강화 및 주권 수호와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해양 관련 계획과 전략, 개발 프로그램이 국가 주권과 주권적 권리, 관할권 보호는 물론 평화롭고 안정적인 해양 환경 유지, 해상 방위 역량 강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해양공간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통합적인 해양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방안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럼 서기장은 "장기 전략 비전과 혁신적 사고, 높은 실행력을 갖춘 새로운 결의안을 마련해 바다가 실질적인 국가 전략 발전 공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