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전국 강수량 평년의 92.3%…7곳 기상가뭄 '관심
다목적댐 저수량 예년의 115%…전국 용수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6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면서 경남 통영시 욕지댐의 가뭄 단계를 해제했다. 욕지댐 저수율이 61.6%까지 회복된 데 따른 조치다. 전국적인 용수 공급 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운문댐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일부 지역은 당분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6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317.7㎜로 평년의 92.3% 수준이었다.
앞으로의 강수 전망은 비교적 양호하다. 정부는 올해 6월과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강수량은 6월 101.6~174.0㎜, 7월 245.9~308.2㎜, 8월 225.3~346.7㎜ 수준이다.
농업용수 여건도 전국 평균으로는 평년보다 나은 편이다. 6월 1일 기준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9.4%로, 평년 66.0%의 105.2% 수준이다. 다만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에는 농업가뭄 '관심' 단계가 발생했다. 정부는 해당 지역도 양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농업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댐 저수량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115.0%, 용수댐 12곳은 예년의 97.5% 수준이다. 다목적댐 전체 저수량은 6160억4000만㎥로 예년값 5357억5000만㎥를 웃돌았다.
일부 댐은 가뭄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운문댐은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이며, 밀양댐과 영천댐은 '관심' 단계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을 하고 있다. 밀양댐과 영천댐은 가뭄이 심해질 경우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되던 통영시 욕지댐은 저수율 회복으로 이날 가뭄 예·경보 단계에서 해제됐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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