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주요 항공사, 국내선 편도 기준 1만1000원 대폭 인하
중동 분쟁 진정세로 항공유 가격 하락…16일 국제선 유류할증료 발표 '주목'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다음 달 국내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내리는 가운데, 이달 중순 발표될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시 연달아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2만42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이는 이달 적용된 3만5200원 대비 1만1000원(31.3%) 인하된 수치다.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등 주요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기존 3만4100원에서 2만4200원으로 동일하게 하향 조정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는 최근 국제유가 및 항공유 가격의 하락세가 본격 반영된 결과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가격(MOPS)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이번 7월 요금에는 지난 5월의 MOPS 평균값이 적용됐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갤런당 477.20센트에서 5월 360센트 수준까지 낮아졌다. 중동 분쟁 직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항공유 수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공개를 앞둔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동반 하락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MOPS 단계가 중동 분쟁 초기 수준인 18단계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앞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하락(갤런당 511.21센트→410.02센트)에 따라 6월 발권분부터 5월(33단계) 대비 6단계 하락한 27단계로 조정된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편도 기준 최대 11만2500원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며 "여전히 변동성은 상존하지만 전쟁 초기 기준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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