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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경제 수장들 "늘어난 세입 미래 투자에 활용해야"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0 10:05

수정 2026.06.10 10:05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기획예산처 제공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기획예산처 제공

[파이낸셜뉴스]경제 수장들이 향후 늘어난 세입을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에 쓰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재정경제부가 이달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대해 나머지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공개된 경제성장전략에선 인공지능(AI) 글로벌 3강 도약, 반도체·신성장동력 육성,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등이 핵심이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10일 7시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주재했다. 거시·재정·금융 분야 주요 현안과 취약부문 리스크 점검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하반기 경제성장전략과 향후 정책 운용 과정에서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출범한 거시재정금융간담회의 논의범위를 확대해 최근 거시경제·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한국은행 총재까지 참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도 안건의 성격과 정책현안에 따라 기존 3개 참석기관 외 관계기관을 더하는 확대 간담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최근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4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 1995년 3·4분기(19.2%)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2·4분기 들어서도 5월 수출이 전년대비 53.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경제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고 자평했다.

참석자들은 양호한 경기여건 등으로 향후 세입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대된 재정여력을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미래 대비 투자 등에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극화 해소, 물가상승에 따른 민생부담 완화에도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재정구조 개혁과 지출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여건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취약부문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금리 상승 시 상환부담이 가중되는 저소득·저신용 차주와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환율 상승에 노출된 중소 수입·수입가공업체, 주가 변동성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의 리스크 등 부문별 영향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