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여…죄송"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0 13:59

수정 2026.06.10 13:58

KSOI 조사 긍정 50.4%…부정 45.7%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지율 급락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엑스 게시글. 이 대통령 엑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지율 급락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엑스 게시글. 이 대통령 엑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9.4%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0.4%로 집계됐다. 이는 6·3 지방선거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9.4%p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5.7%로 직전 조사보다 10.5%p 상승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4.7%p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KSOI 정기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크게 줄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38.6%, 국민의힘은 38.1%로 양당 간 격차는 0.5%p였다.

KSOI는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