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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폭행 논란' 최철호, 물류센터 일용직 생활 공개…"손이 퉁퉁 붓기도"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0 16:00

수정 2026.06.10 15:57

사진=MBN 공식 온라인 채널 '특종세상'
사진=MBN 공식 온라인 채널 '특종세상'

[파이낸셜뉴스] 배우 최철호가 폭행 논란과 사업 실패 이후 야간 택배 상하차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일용직 노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MBN 공식 온라인 채널 '특종세상'에는 '여자 후배 폭행 논란으로 잠적했던 최철호, 야간 상하차하며 사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철호는 물류센터에서 야간 화물 하차 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컨테이너로 실려 오는 택배 상자들을 지역별로 분류하기 전 일일이 내리는 화물 하차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을 시작했을 당시 어려움도 전했다. 최철호는 "처음 왔을 땐 아무것도 몰라 둘째 날에 손이 퉁퉁 붓기도 했다. 일을 못 하겠다 싶었지만 며칠 지나니 적응이 되더라"고 밝혔다.

그가 물류센터 일을 시작한 배경에는 줄어든 작품 활동과 사업 실패가 있었다. 최철호는 "출연 작품이 점점 줄어들면서 생계를 위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빚이 생겼다"며 "결국 살던 집까지 정리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사정도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로 보냈고, 부모님은 요양원에 모시게 됐다. 가장으로서 막막하던 차에 연극하는 후배가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면 일당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여 곧바로 찾아왔다.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최철호는 룸메이트와 5평 남짓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 뜨거운 물에 즉석밥을 데워 먹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그는 물류센터에서 번 돈을 처가에 있는 아내에게 보내고, 시간이 날 때는 세차 아르바이트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음주 후 여자 후배를 폭행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철호는 "사건 당시 기자의 전화를 받고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바보 같은 짓이었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잘못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그가 시간이 날 때마다 예배당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도 담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