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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한국형 핵융합로 개발 박차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0 18:19

수정 2026.06.10 18:18

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연구협약

10일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오른쪽)과 양형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10일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부장(오른쪽)과 양형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혁신핵융합로설계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참여한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서 연구원과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건설 기술과 인허가 역량,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핵융합 원천기술을 결합해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핵융합 기술 경쟁에 공동 대응하고 관련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

핵융합은 태양과 같은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연료 공급에도 사실상 한계가 없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초고온 플라즈마의 안정적 운영과 핵심 소재·부품 개발, 안전 체계 구축 등 여러 기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 주요국들은 연구로와 실험로 단계를 넘어 전력 생산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약 100MWe급 핵융합 실증로 구축을 목표로 지난 4월 개념설계에 착수했으며 2030년 착공과 2035년 준공 및 전력 생산 실증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핵융합 에너지 생산시설 구축 과정에서 설계·건설 분야의 민간 역량을 조기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개발 단계부터 산업계가 참여함으로써 향후 상용화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현대건설과의 연구개발(R&D) 조직 통합으로 출범한 'HMG건설기술연구원' 산하에 원자력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