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를 부인하며 상선들이 해협을 계속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1일(중동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실: 상선들은 오늘 밤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며 계속 운항하고 있다"고 적었다.
사령부는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군함이 공격받았다는 이란 매체 보도와 관련서도 "거짓(False)"이라며 "미 군함은 한 척도 피격되지 않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앞서 이란군 최고 합동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미군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유조선·상선 등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하탐 알안비야는 "해협을 지나는 모든 선박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수로의 안전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는 이 같은 이란 측 주장을 모두 부인한 것이다.
미군은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이란 남부 지역 등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측은 해당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정당한 이유 없는 지속적인 공격"에 대응해 미 동부시간 10일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부터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한 추가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메흐르에 따르면 이날 미군의 공습 개시 발표 뒤 호르모즈간주 시리크와 미나브,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와 케슘·헹감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수도 테헤란 서부와 남부 파르스주에선 방공망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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