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만성질환 증가에 시장 성장세 지속 미국·유럽 중심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해외 공략 확대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발간한 '2026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2020~2031)'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를 2조108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 1조8796억달러 대비 약 7% 증가한 규모로, 글로벌 제약시장이 처음으로 2조달러 시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가 2027년 2조1427억달러, 2031년에는 2조710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비만·당뇨 치료제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시장 확대도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이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헬스 제조산업 시장 규모는 2026년 1조1823억달러에서 2031년 1조469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시장 역시 같은 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설립과 판매망 구축, 기술수출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글로벌 임상 확대와 현지 생산거점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시장이 2조달러 시대에 진입했다는 것은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연구개발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상업화 역량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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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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