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현대차와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전기차 전비 혁신 도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5:47

수정 2026.06.11 16:21

현대차 등 10개 산·학·연 기관 참여
포스코 글로벌 Top 전기강판 제조 기술력 활용
구동모터 전력 손실 줄여 전기차 전비 경쟁력 확보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제공
포스코가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10개 산·학·연 기관과 차세대 전기강판 기술개발 협력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제공

포스코가 전기차(xEV) 전비 향상을 위한 차세대 전기강판 개발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고효율 모터용 핵심 소재 개발과 상용화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1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 킥오프 미팅을 열고 공동 연구개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자동차 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포스코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아 연구를 총괄하며, 현대자동차와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을 비롯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등 총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 목표는 고효율 전기차 모터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기강판은 규소 함량이 높을수록 모터의 고속 회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손(Iron Loss)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규소 함량이 증가할수록 소재가 쉽게 깨지는 취성이 강해져 얇고 넓은 판재 형태로 생산·가공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의 양산 공정을 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고효율 전기차 모터 개발을 위한 핵심 소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기관들은 이날 킥오프 미팅에 이어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소재 개발부터 코어 제작, 구동모터 제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연계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명종 포스코 미래철강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업을 넘어 철강 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함께 전기에너지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산학연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철강 및 자동차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기관들과 함께 단계별 실증 연구와 정기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