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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당선인 "지역책임택시로 교통복지"… 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1 17:10

수정 2026.06.11 17:10

11일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방문
읍면 교통불편 지역 이동권 보완 논의
상시 대기 책임택시 운영 구상 공유
스마트 승차대·지역화폐 결제 등 건의
"현장 의견 정책 설계에 반영"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사무실에서 강승우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와 만나 ‘지역책임택시’ 공약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11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사무실에서 강승우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와 만나 ‘지역책임택시’ 공약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역책임택시'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택시업계와 만났다. 버스가 닿기 어렵거나 대중교통 공백이 생기는 지역을 택시로 보완하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 당선인은 이날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사무실에서 '지역책임택시' 공약 관련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위 당선인은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제주시 오라동 옛 제주BS빌딩에서 간담회 장소까지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다. 도심 운행 중인 개인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하면서 현장 소통을 시작했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지역책임택시는 읍면 등 교통불편 지역에 상시 대기 책임택시를 배치해 호출 시 빠르게 도착하는 이동서비스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대중교통 공백 시간대와 버스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맞춤형 이동 수단을 제공해 이동권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 교통정책에서 읍면과 중산간 지역의 이동권은 오래된 과제다. 버스 노선만으로는 외진 마을과 고령층, 교통약자의 이동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 택시는 문 앞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요금 부담과 배차 안정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지역책임택시는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한 보완형 교통수단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

위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입체형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약속했고, 핵심 과제로 지역책임택시를 제안했다"며 "버스와 경쟁하는 정책이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수요를 보완하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정책"이라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중산간 지역부터 운영 모델을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별 이동 수요와 택시 대기 방식, 호출 체계, 재정 지원 방식, 버스 노선과의 연계 구조를 함께 설계해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인택시조합도 대중교통 정책 협력 구상에 공감을 표했다. 조합은 위 당선인의 지역책임택시 공약 등 교통복지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택시업계의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강승우 제주도 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개인택시 면허 양수 금융 지원, 택시요금 현실화, 주요 관광지 스마트 택시 승차대 설치, 택시 와이파이 지원,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현실화, 제주 교통회관 건립 등을 건의했다.

스마트 택시 승차대와 지역화폐 결제 확대는 도민과 관광객의 택시 이용 편의와도 연결된다. 관광지와 병원, 전통시장, 읍면 거점에 승차 인프라를 갖추면 대기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지역화폐 결제는 소상공인 소비정책과 교통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


위 당선인은 "지역책임택시가 성공하려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업계의 참여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제도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과 업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간선 급행버스, 생활권 순환버스, 지역책임택시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제주 어디에서나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교통복지 정책 설계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