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 발표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 등
9조원 투입해 총 68.5㎞ 연장
신규노선에 36만명 추가 수혜
시, 하반기 국토부 승인 목표
1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계획은 신규 노선 추가보다는 2차 계획에서 제시한 기존 노선의 실제 준공·운행에 초점을 맞췄다.
시에 따르면 도시철도망 계획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데 2008년과 2020년, 올해까지 3차례의 계획이 마련됐다. 그간 16개 노선이 도시철도망 계획에 담겼지만 예타를 통과한 것은 8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민관 융합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시 전체 행정동별 평균 철도 접근시간은 10.3분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암동 등 18개(4.1%) 동에서는 15∼20분, 평창동·신월동·독산동·세곡동 등 23개(5.2%) 동에서는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특정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이 도시철도 접근성 떨어지는 격차를 얼마나 최단 기간 내 해소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등 총 6개 노선을 시급하게 추진한다. 총 연장은 68.5㎞, 사업비는 9조1996억원 규모로 계획했다.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은 3차 철도망 사업 중 최장 노선인 25.79㎞가 대상 구간이다. 선형 개선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동북·서북·서남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거듭난다. 2차 계획부터 지적된 낮은 사업성은 이번 계획에서 정거장을 2개 축소하고 장래 개발 계획 49개를 반영해 보완했다.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은 교통 취약지역을 잇고, 사업성을 확보해 재추진한다. 정거장을 기존 6개에서 5개로 축소하고 신림 7구역 등 개발계획을 현행화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시는 예타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남선(본선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 지선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해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 효과를 높인다. 서부선은 더 이상의 중단 없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위례신사선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재정사업 전환 등 다각도의 방안을 투입한다.
서부선 남부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신림선 북부연장(샛강역∼여의도) 등 2개 노선은 단절 구간을 연결해 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시는 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감소하고, 신규 노선 영향권 수혜인구는 36만명이 추가된 78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서울시 철도는 경제성 위주의 평가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 실장은 "예타제도 개선안을 지난 2023년 당시부터 균형발전본부에서 개선 요구를 시작했고, 상당부분 받아들여졌다"며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대한 기준이 완화됐고 난곡선 사례와 같이 주민들의 동의가 있을 경우 교통효율화에 대한 가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부터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 등을 시행한다. 오는 30일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시민 의견을 받는다. 이후에는 하반기 내 국토부 승인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한다.
강남·북을 잇는 신규 경전철 노선인 동부선 도입에 대해서는 최신 수요를 반영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3차망 변경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변함없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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