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요일 강원 영서 소나기…다음 주 낮 30도 안팎 [주말 날씨]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북쪽 찬 공기 영향에 대기 불안정 지속
'찜통더위'보다 햇볕 강한 '불볕 더위' 양상
정체전선 남쪽 머물러 장마 가능성 낮아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요일인 12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일요일인 14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다음 주에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있겠다. 넓은 지역에 이어지는 비보다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소나기와 햇볕이 강한 '불볕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광현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일 예보 브리핑에서 "12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되고, 14일 오후에는 제주도에 비,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현재 한반도 주변 기상 상태는 북쪽에서 기원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상공 약 5.7㎞ 부근에는 영하 16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와 있고, 낮 동안 일사와 국지적인 바람의 수렴이 겹치면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조건이다. 이 분석관은 "소나기 구름 안에서 영하 10도에서 영하 20도 사이의 층이 형성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남쪽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들어오는 형태는 아니어서 습도가 높은 '찜통 더위'보다는 햇볕이 강한 '불볕 더위'에 가까운 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넓은 지역에 이어지는 비 가능성은 낮다. 다만 한반도 상공에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고 있어 대기는 불안정한 상태다. 낮 동안 햇볕으로 지표면이 가열되면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커지고, 이때 지역적으로 바람이 모이는 곳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서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는 당분간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내륙에도 안개가 예상돼 교통과 해상 이동 때 주의가 필요하다. 14일부터 15일 사이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물결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장마 시작 가능성은 아직 낮다. 현재 정체 전선은 대만에서 오키나와, 일본 남쪽 해상 부근에 머물고 있다. 한반도는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어 정체전선이 당장 북상하기 어려운 상태다. 기상청은 예보 기간 안에는 장마가 선언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일정이 있는 경우 최신 예보를 확인하고, 외출 때 작은 우산이나 양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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