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이탈리아 '기사대십자 훈장'…국빈만찬에 이재용 등 참석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2 01:30

수정 2026.06.12 10:53

이 대통령, 이탈리아 최고등급 훈장 받아
외국 정부로부터 받는 첫 훈장
2025년 찰스 3세 영국 국왕 등이 받았던 훈장
"한국과 이탈리아 우호 관계 증진 예우 표명"
국빈 만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韓경제인 초청
12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로부터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다. 1951년 3월 3일 법률에 의해 제정된 이탈리아의 최고등급 훈장이다. 지난 10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12일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국무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 정상이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것은 26년 만이다. 특히 이날 열리는 국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경제인 13명이 참석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저녁 열리는 국빈 만찬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외국 정상에 대한 최고 등급의 훈장인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이 대통령의 기여를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번 훈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부로부터 받는 최초의 훈장이다.

해당 훈장은 지난해 4월 찰스 3세 영국 국왕, 같은 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2024년 4월 불가리아 대통령, 2021년 10월 벨기에 국왕 등이 수여 받은 바 있다.

이날 저녁 열릴 국빈 만찬에서 이탈리아 측은 우리 측 정부 인사들 외에 경제 인사들을 초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코스맥스 허민호 부회장,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 등 총 13명이 참여한다. 기업인들은 12일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인들 외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정명훈 음악 감독,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 패션 인플루언서 밀라논나 등 문화 예술계 인사들도 이번 국빈 만찬에 초대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양국 간 협력과 우애가 경제,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공식 회담은 12일 열린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의 세 번째 공식 회담이다.
이탈리아 측은 공식 회담에 앞서 별도의 환영식을 개최하고 오찬 회담을 실시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다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