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함께 '현명한 선택' 캠페인의 민간 의료기관 첫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캠페인은 환자와 의료진이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선택하도록 돕는 글로벌 의료운동이다. 과잉진료와 불필요한 의료자원 사용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2012년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국내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2016년 도입했다.
그동안 캠페인 권고안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공공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적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 은평성모병원의 참여로 민간 의료기관까지 캠페인이 확대되면서 합리적 의료이용 문화 정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0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협력해 캠페인을 본격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31개 전문의학회가 참여해 총 174개의 권고안을 개발·확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은평성모병원은 민간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기존 권고안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진료과별 리스트 164개를 실제 진료 현장에 도입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는 8개 항목을 추가해 총 172개 항목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 측은 오는 12월 '현명한 선택' 캠페인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향정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은 "은평성모병원의 자발적이고 선구적인 결정이 국내 캠페인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의학한림원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캠페인이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은 은평성모병원 부원장도 "현명한 선택은 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핵심 가치"라며 "은평성모병원의 임상 경험이 캠페인 확산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보험자로서 국민의 올바른 의료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현명한 선택' 캠페인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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