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도체 주 믿습니까? 하멘"...'하의치한약수' 광풍, 한국 신조어로 분석한 NYT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3 06:00

수정 2026.06.13 18:31

뉴욕타임스, 한국 'AI와 반도체 열풍' 집중 보도

지난 2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8 5회에서 개그맨 김규원이 고급 의류 매장에 방문해 옷을 입어보기 위해 점퍼를 벗고 안에 입은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드러냈다./사진=유튜브 채널 '딱 30초' 캡처 /사진=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코리아' 시즌8 5회에서 개그맨 김규원이 고급 의류 매장에 방문해 옷을 입어보기 위해 점퍼를 벗고 안에 입은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드러냈다./사진=유튜브 채널 '딱 30초' 캡처 /사진=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사회에 불고 있는 '반도체 열풍'을 조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11일(현지시간) 'AI와 반도체 열풍: 한국 신조어와 밈에 대한 퀴즈에 참여해 보세요'란 제목의 온라인판 기사에서 한국 최신 유행어와 밈을 활용한 이색 퀴즈 형식의 6가지 객관식 문항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열풍을 소개했다.

NYT는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 밈과 신조어는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전닉스(Samjeonnix)란 무엇일까요?',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주문을 외울 수 있을까요?'(정답: 삼멘·하멘), '실리콘 칼라(Silicon Collar)란 무엇일까요?' 등의 질문을 던지고 의미를 설명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증시 신조어 외 회사 셔틀버스 승차 지점을 의미하는 '셔틀권' 등 부동산 시장 변화, 'SK하이닉스 과잠'과 '하의치한약수' 등 직장 문화와 입시 변화까지 언급했다는 점이다. '지하철역 근처 아파트는 오랫동안 가장 수요가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요?'와 같은 문제도 있었다.


특히 '하의치한약수'의 경우, 전통적인 최상위권 선호 진로인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앞에 하이닉스의 첫 글자인 '하'가 붙은 '하의치한약수'(Ha-eui-chi-han-yak-su)를 의미한다며 반도체 계약학과의 위상이 의대만큼 높아진 교육계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를 짚기도 했다.

NYT는 AI 시대를 맞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1년간 코스피 지수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수조달러 증가했고, 일부 반도체 대기업 직원들은 수십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고 상세하게 전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