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1년 집값 성적표 보니
서울 아파트값 부동산원 10%
KB부동산은 14% 상승
정부 7월 세제개편 예고
[파이낸셜뉴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흘렀다. 그간 주담대 한도를 묶은 '6·27 대책'부터 삼중규제지역 확대 등 굵직한 대책만 6차례 발표됐다. 그렇다면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과 민간통계인 KB부동산이 전하는 1년 집값 성적표는 어떨까. 주간 통계를 활용해 지난 2025년 6월 2일부터 2026년 6월 1일까지 분석해 봤다.
서울, 부동산원 10%·KB부동산 14%
KB부동산 통계의 경우 호가와 시세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반면 부동산원은 실거래 조사 중심 방식이다.
우선 이재명 정부 1년간 매매가 누적 변동률을 보면 양 기관 모두 서울 급등, 지방 침체 지속이 공통된 특징이다. 우선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부동산원 10.75%, KB부동산 14.65%이다.
경기의 경우 부동산원과 KB부동산 상승폭이 비슷하다. 부동산원은 3.86%, KB부동산은 4.36%이다. 인천의 경우 0.49%, 011% 등으로 양 기관 모두 약보합이라고 진단했다. 지방의 경우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 1년간 부동산원은 -0.02%, KB부동산도 -0.26%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가의 경우 양 기관 모두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상승폭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를 보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년간 전세가격이 6.90% 올랐다, KB부동산은 7.51%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도 예외는 아니다. 양 기관 모두 수도권 전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상승은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년간 지방 전세가는 1.70 ~ 2.54% 상승했다.
규제의 역설?...풍선효과 또 나오나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활용해 6개월 단위로 나눠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0위 지역을 분석해 보면 풍선효과가 뚜렷하다.
우선 지난 2025년 6월 2일부터 12월 말까지 매매가 상승률 상위 지역을 보면 대부분 서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위 10위권에 성남 분당(17.04%), 과천(13.41%) 등 비 서울지역은 2곳에 불과했다. 성동구가 15.19% 상승하는 등 8곳이 서울 지역이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6월 1일까지 상승률 상위 지역을 보면 경기 남부권과 서울 외곽이 휩쓸었다. 안양 동안, 용인 수지, 광명, 구리, 하남, 분당 등 6곳에 이른다. 서울의 경우 성북구와 강서구, 관악구 등 외곽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동의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의 경우 지난 2월 18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성북구 국평 최고가 거래이다. 종전 국평 최고가는 16억원대이다. 관악구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전용 84㎡의 경우 16억6500만원에 최근 손바뀜이 이뤄졌다. 역대 최고가로 한 달전에는 14억원대에 팔렸다.
한편 정부는 추가 규제를 예고한 상태다. 7월 세제개편안에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1주택자에 대한 전세대출 보증제한 등도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주년 간담회에서 '보유세가 낮다'며 세제 개편을 예고했다.
한 전문가는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수요억제 정책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더 강한 수요억제 정책이 예고돼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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