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단독] 시민 얼굴 때리고 발로 차고…'개표소 집회' 총 6건 수사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2 18:38

수정 2026.06.12 18:56

잠실 개표소 앞 집회 현장서
특수감금·강요·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잇따라
기자 폭행·국가대표 선수단 강요 행위도 수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티켓 부스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티켓 부스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와 관련해 폭행·불법촬영 등 현재 6건의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으로 접수된 1건은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수사가 종결됐다.

12일 파이낸셜뉴스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잠실 개표소 집회와 관련해 총 7건의 사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6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1건은 처벌불원으로 종결됐다.

경찰이 접수한 사건은 폭행 3건, 특수폭행 1건, 강요 1건, 특수감금·폭행치상 1건, 성폭력처벌법 위반 1건 등이다.



지난 9일 현장에서는 시민 간 말다툼 과정에서 한 시민이 다른 시민을 주먹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집회 참가자 2~3명이 시민 1명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다른 시민의 가방을 잡는 등 특수폭행을 가한 사건이 접수됐다. 같은 날 또 다른 현장에서는 시민 1명이 다른 시민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명예훼손성 발언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남성 시민 1명이 휴대전화로 여성 시민 2명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상대로 한 강요 사건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지난 8일 핸드볼 주니어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둘러싼 뒤 가방을 열어 보이도록 한 사건을 강요 혐의로 접수해 수사 중이다.

취재 중인 기자를 상대로 한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취재를 마치고 현장을 벗어나던 기자를 여러 명이 둘러싼 뒤 얼굴을 때리는 등 행위를 한 사건에 대해 특수감금 및 폭행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반면 7일 발생한 폭행 사건 1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종결 처리됐다.
당시 사건은 시민 간 시비 과정에서 한 시민이 다른 시민의 손목을 꺾은 내용으로 파악됐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