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대만·아일랜드·스웨덴 GDP보다 많아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그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주당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7660억달러(약 1162조원)를 넘어선 덕이다.
CNBC는 테슬라 지분 가치 2800억달러를 더해 머스크의 순보유자산 가치가 이날 1조500억달러(약 1593조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그의 순자산은 세계 2~6위 부자 5명의 순자산 합계를 더한 것보다 더 많다.
세계 2, 4위 부자인 알파벳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3위),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5위), 메타플랫폼스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위)의 순자산을 더해도 머스크가 보유한 순자산보다 적다는 뜻이다.
또 머스크의 순자산은 대만, 아일랜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다.
엄청난 순자산으로 인해 소득 불평등과, 일부 빅테크 창업자들에 쏠리는 권력 불균형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는 머스크를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직원 수천명을 백만장자로 만들어 줬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억만장자가 됐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가 135달러로 정해진 뒤 이날 첫 거래에서 공모가 대비 11.1% 폭등한 150달러로 출발했다. 장중 31% 폭등한 176.52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상승폭 일부를 내주기는 했지만 첫 거래를 19% 폭등한 160.95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조1050달러로 시총 기준 미 6위에 등극했다.
시총 1위는 엔비디아(4조9600억달러)이고 그 뒤를 알파벳(4조3800억달러), 애플(4조27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2조8700억달러), 아마존(2조5400억달러)이 잇고 있다.
머스크의 테슬라는 1조5000억달러로 시총 기준 8위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장 중반 1%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어 1.8% 상승한 406.4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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