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서울 졌으니 졌다? 72% 당선 역대급"

김윤호 기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4 12:19

수정 2026.06.14 12:19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6·3 지방선거 결과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출마자들의 72%가 당선됐다는 점을 부각해 책임론을 누그러뜨리는 데 나섰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메시지와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흔히 서울시장 선거를 졌으니 다 졌다고 하는 평가가 적절한지,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시장 선거는 졌지만 25개 구청장 중 17개를 확보했고, 지방선거 3192명이 출마해 당선자가 2294명으로 72% 당선됐다. 역대급"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서울·대구시장과 경남지사, 경기 팽택을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에 패해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이 일고 있다.

이에 조 사무총장이 성과를 앞세우며 우회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특히 선거 중 정부의 메시지와 행보들의 영향도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 초과이익 국민배당이나 스타벅스 논란 등 정부가 주도한 이슈 중 중도층 표심을 잃었다고 평가 받는 경우들이 있어서다.

조 사무총장은 "정 대표와 지도부가 가장 큰 책임을 지는 것은 분명하고 당연하나,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평가가 안 된다"며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빼면 반쪽이다. 국민은 종합적으로 (정부·여당의) 메시지를 보며 의사결정을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공개발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특정해 겨냥하지는 않는다은 방침이다. 조 사무총장은 "대통령 메시지는 투표 독려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이 전날 민주당에 "진영이 아닌 국민을 향하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도 "특정 지도부보다는 지방선거 이후 여당이 어떤 자세를 갖고 국정운영을 할지에 대해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특정 인사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을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