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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도 못한 EPL 센터백, 이한범이 가능할까?? 시크 지웠더니 英이 그를 주목한다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4 19:00

수정 2026.06.14 19:39

평균 신장 187cm 장신 체코 압도한 제공권… 유럽 정상급 포워드 시크 완벽 봉쇄
미트윌란과 계약 종료 단 1년…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 최대 블루칩으로 부상

이한범, 압박을 벗어나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체코 선수의 압박 수비를 벗어나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12 ondol@yna.co.kr (끝)
이한범, 압박을 벗어나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체코 선수의 압박 수비를 벗어나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12 ondol@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큰 무대는 언제나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거대한 쇼케이스다.

4년 전 카타르가 이강인(PSG)의 대관식이었다면, 2026년 북중미의 뜨거운 태양은 대한민국 수비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괴물'의 등장을 전 세계에 고하고 있다. 생애 첫 메이저 무대라는 중압감 속에서도 유럽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을 완벽하게 집어삼킨 이한범(미트윌란)의 가치가 월드컵 단 한 경기 만에 천정부지로 솟구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정조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체코를 2-1로 제압한 조별리그 1차전. 이날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한 이한범의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부상으로 이탈한 조유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수혈된 자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했고 대담했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한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한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황인범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평균 신장 187cm에 육박하는 장신 군단 체코를 상대로 공중볼 경합 성공률 71%라는 경이로운 스탯을 찍었다.

7차례의 공중전 중 5번을 압도했고, 4번의 헤더 클리어링으로 상대의 장기인 롱볼 전술을 완벽하게 무력화시켰다. 이한범이 단단하게 버텨준 덕분에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조차 후방 커버와 상대 주포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의 1대 1 저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전술적 시너지가 일어났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마저 완벽히 봉쇄한 이한범의 철벽 수비는 한국의 승리를 지켜낸 숨은 일등 공신이었다.

이 완벽한 무력 시위에 유럽 이적시장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영국의 유력 매체 들은 일제리 "리버풀을 비롯한 EPL 5개 구단이 한국의 차세대 센터백 이한범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영입 명단에 올렸다"고 대서특필했다. 최근 몇 달간 그의 성장을 관찰해 온 첼시, 뉴캐슬, 브라이턴의 스카우트들이 이번 체코전 현장까지 찾아와 그의 플레이를 면밀히 점검했다는 구체적인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최근 가장 수면 위로 드러난 팀은 잉글랜드의 명문 리버풀이다. 최근 핵심 수비수였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의 새로운 파트너로 이한범을 점찍었다는 분석이다. 현지 스카우트들은 이한범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수비력뿐만 아니라, 현대 축구 센터백의 필수 덕목인 볼 소유 시의 침착함과 정교한 발기술, 그리고 스리백과 포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전술적 유연성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한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볼을 막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이한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볼을 막아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대한민국이 체코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2026.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아쉬워 하는 이한범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슛이 들어가지 않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6.12 jjaeck9@yna.co.kr (끝)
아쉬워 하는 이한범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전반 이한범이 슛이 들어가지 않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26.6.12 jjaeck9@yna.co.kr (끝)

여기에 독일의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는 물론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프랑스 명문 AS 모나코까지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이한범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은 메가톤급으로 커지고 있다.


이한범과 소속팀 미트윌란의 계약 기간이 단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이적설에 기름을 붓고 있다. 대니시컵 결승전 극장골로 팀에 트로피를 안긴 에이스를 지키고 싶어 하는 미트윌란이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클럽들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뿌리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럽 현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만약 이한범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과거 김민재조차 밟지 못했던 '한국인 센터백 최초의 EPL 직행'이라는 기념비적인 대기록으로 남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