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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호재 줄줄이 대기… 코스닥 ETF 향하는 뭉칫돈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4 18:17

수정 2026.06.14 18:17

승강제·부실기업 퇴출 등 기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개인들 일주일간 2863억 매수

하반기 호재 줄줄이 대기… 코스닥 ETF 향하는 뭉칫돈
코스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3개월 만에 1000선 밑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하면서 바닥을 다졌다고 본 투자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는 하반기 정책 모멘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6월4일~11일) 개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2863억원어치 매집했다. 이 기간 주식형 ETF 중 순매수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KODEX 코스닥150에 대해서도 8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달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음에도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8일 하루 새 9% 넘게 급락한 911.39에 마감하면서 3개월 만에 1000선을 내줬다. 다만 자산운용업계는 코스닥 시장이 하반기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되살아날 것으로 보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증시에 상장한 코스닥 관련 ETF는 총 8종에 달한다. 상품 라인업이 늘면서 코스닥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4조6700억원 수준에서 이달 11일 8조8858억원으로 두 배가량 불어났다. 특히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과 이달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시장 내 코스닥 액티브 ETF는 총 5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DS자산운용 등도 하반기 중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대해 상반기 대비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차 물량이 전량 조기 완판된 국민성장펀드는 오는 9월 2차 판매를 앞두고 있다.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코스닥 시장에는 직간접 지원을 포함해 약 10조4000억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개편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부실기업 퇴출 기준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7월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