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 안전에 4500억 투자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14 18:20

수정 2026.06.14 18:20

독립기구 안전문화혁신委 출범
9월엔 노사 합동 안전비전 선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독립기구를 신설하고 전사적 안전보건관리체계에 대한 고강도 쇄신에 착수한다.

올해 안전환경 개선에만 4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근본적인 안전경영 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원점에서 재진단할 독립기구인 '안전문화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위원회는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11명과 노동조합 추천 직원 2명 등 총 13명으로 꾸려진다. 초대 위원장에는 한국위험물학회장 등을 지낸 공정안전 및 화학공학 분야 권위자인 문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특임교수가 선임됐다.



사측은 이달 말까지 시스템 관리, 안전문화, 산업안전, 화공안전, 군용화약류 등 5개 분야 전문가 10명을 추가 위촉할 계획이다. 현장 근로자의 실질적 의견 수렴을 위해 노조가 추천한 대표자 2명도 합류한다.

신설된 위원회는 조직, 제도, 절차, 현장운영 등 전사 안전망의 구조적 취약점을 찾아내 2단계에 걸쳐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1단계로 화약 등 위험물 취급 사업장의 위험물 현황과 공정 위험성을 평가하고 표준작업절차(SOP)를 정밀 진단해 안전관리방안을 수립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중대재해 대응체계, 안전투자 및 예산 운용, 안전 조직 및 의사결정 체계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도출한다. 각 단계마다 현장 근로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 조치는 즉각 실행에 옮겨진다. 오는 9월에는 노사가 합동으로 '신(新) 안전문화혁신 선포식'을 열고 개편된 안전 비전을 대내외에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전환경 개선 목적의 자본 투입을 매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023년 538억원이던 관련 투자비는 2024년 1114억원, 2025년 247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4524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의 안전환경 개선 투자비는 각각 당해 연도 영업이익의 7%와 12%에 달하는 등 안전경영 부문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