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회 팝업스토어 운영
체험형 플랫폼으로 방문객 모아
잠실역, 서울 지하철 이용객 1위
롯데百, 상권 경쟁력 높은 점포 중심
콘텐츠 확대·리뉴얼 등 투자 집중
개장 11년 만에 누적 방문객 5억 명을 돌파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쇼핑 거점으로 도약했다.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연간 400회가 넘는 팝업과 독보적인 패션, 뷰티, 식음료(F&B) 브랜드 유치로 잠실역을 서울 지하철 이용객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서울상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사로잡으며 잠실을 서울 대표 '목적형 상권'이자 라이프 스타일 중심지로 진화시킨 롯데월드몰의 성장 전략을 두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이 누적 방문객 5억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팝업과 식음(F&B),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젊은층과 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11년 만에 5억명' 잠실 키운 롯데월드몰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몰의 누적 방문객 수는 올해 2월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2014년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약 11년 만이다. 롯데백화점은 팝업과 식음(F&B),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롯데월드타워·몰을 국내 대표 복합쇼핑 공간으로 키워냈다.
롯데월드몰 방문객은 2021년 2600만명에서 2022년 3900만명, 2023년 5500만명, 2024년 5900만명을 거쳐 지난해 6000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500억원에서 4600억원, 5600억원, 7000억원,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쇼핑·관광 수요가 집중되면서 잠실은 서울 대표 상권으로 부상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잠실역은 2014~2022년까지 승하차 인원 기준 서울 지하철 2위를 유지하다가 2023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도 5715만7469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올해 1~4월 누적 승하차 인원도 1934만8572명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월드몰이 '목적형 소비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만 약 115만명이 롯데월드몰을 찾았다.
성장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있다. 롯데월드몰은 연간 약 400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마켓' 행사 기간 외국인 방문객은 약 40만명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형 캐릭터 팝업과 럭셔리 브랜드 이벤트는 물론 블 마루가메우동, 콘피에르 셀렉션 등 화제성 높은 F&B 브랜드까지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잠실 중심 핵심 거점 투자 확대
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의 실적 성장세도 이끌고 있다.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872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55%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을 중심으로 핵심 점포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잠실점 식품관 리뉴얼을 신호탄으로 인천점은 지난 5월 3년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노원점은 오는 8월 프리미엄 푸드홀 중심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열 예정이며 청량리점 역시 올 하반기 복합 쇼핑몰 형태로 신규 오픈한다.
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단순 점포 확대보다 상권 경쟁력이 높은 핵심 거점에 콘텐츠와 공간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잠실을 비롯한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집객력을 끌어올려 상권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권 경쟁력이 높은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며 "잠실을 서울 대표 라이프스타일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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